“불황에는 싸야 팔린다”
손해보험사들이 오프라인 채널 대비 최고 17% 이상 저렴한 온라인 전용 자동차 보험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서비스는 오프라인 채널과 동일하면서도 값이 싸다는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이날 온라인 전용 자동차 보험을 출시했다. 판매수수료가 없어 오프라인 채널 대비 평균 17% 이상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자동차 보험료를 계산해보면 신형 아반떼(자동변속기 포함 1531만원) 신규 기준 ▲피보험자 1인(운전자, 30세 이상) ▲대물배상 2억원 ▲자기차량손해(자기부담금 20%) ▲긴급출동 ▲블랙박스 할인으로 가입시 71만9720원으로 오프라인 채널(89만4250원) 대비 18% 이상 싸다. 여기에 주행거리할인(연간 주행거리 1만km 이내)을 추가하면 추후 낸 보험료 중 12만703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앞서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을 2009년 3월 출시, 온라인 전용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꼴지로 출발했지만 지난해 업계 1위에 올랐다. 올 11월에는 국내 다이렉트 손보사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전용 자동차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개선과 불황에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 보험이 인기를 끈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다른 손보사도 온라인 전용
현재 온라인 전용 자동차 보험을 운영하는 곳은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원조’ 다이렉트사인 악사(AXA)손해보험, 삼성화재 다이렉트, 롯데손보 3곳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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