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TV 생중계를 통한 대국민담화에서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방침을 밝히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했습니다.
국익을 위해 파병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초 철군 약속을 깨고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을 결정한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 지난해 한 약속과 다른 제안을 드리게 된 점에 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자이툰 부대의 병력을 올해 말까지 600 명으로 줄이고 완전 철군 시기를 1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 완전 철군의 시한을 내년 말까지 한 번 더 연장해 달라는 안을 국회에 제출하려고 합니다."
특히 "한미공조를 위해 파병 연장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 북핵 문제가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비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한미공조의 유지가 긴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라크 재건 사업을 겨냥한 경제적인 이익도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 우리 기업의 이라크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철군하면 국군의 수고가 보람이 없는 결과가 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민주 신당 등 정치권의 반발을 의식한 노 대통령은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
-"정치권의 동의를 얻기 위해 성실하게 대화하고 설득해 나갈 것입니다."
임동수 /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의 파병연장 요청을 사실상 수용한 노무현 대통령, 신당의 예기치 못한 반대를 어떻게 설득해 나갈지 묘수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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