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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마이다스에셋 싱가포르법인에서 롱숏펀드를 운용하고, 지난해 말까지 KTB자산운용에서 자산배분펀드를 운용한 최영철 매니저(이사)를 영입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에서 5년간 롱숏펀드를 운영해온 이무광 매니저도 본사에 합류했다.
기존에 롱숏펀드 운용을 맡았던 대체투자(AI)본부가 절대수익(AR)본부로 확대되면서 이 본부를 최영철 이사가 이끌게 됐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11년부터 '다이나믹50A'와 '다이나믹30C' 등 두 가지 롱숏펀드를 운용해오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설정 이후 수익률(지난해 12월 말 기준)은 '다이나믹50A'가 23.03%, '다이나믹30C'가 18.19%로 같은 기간 코스피(-6.19%)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다이나믹50A'는 롱 비중이 70%, 숏 비중이 30%로 운용되는 펀드다. '다이나믹30C'는 채권에 70%를 투자하면서 롱 비중은 최대 30%, 숏 비중은 20%로 운용한다. 원금 손실 리스크가 높더라도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다이나믹50A'를, 예금금리 플러스 알파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다이나믹30C'에 투자하면 된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은 "올해도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롱숏펀드 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롱숏펀드 운용역을 보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녹인 구간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이 속출하고 있어 롱숏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후 리스크 관리도 고도화된다. 그동안은 자체 리서치 결과를 토대로 펀더멘털 롱숏 전략을 구사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개별 포지션에 대한 비중이나 포지션으로 인해 발생하는 변동성
최영철 이사는 "변동성을 숫자로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위험관리 지표를 도입해 수익률을 관리하겠다는 목표"라면서 "변동성이 커지면 포지션 일부를 정리하거나 변화를 주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연 목표 수익률 5~7%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