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관계사의 대주주 등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10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 유력 대선후보의 친인척도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월 2만원대에 머물던 현대상선 주가는 5월말 6만원까지 뛰었습니다.
한달만에 두 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특히 5월 16일 이후 열흘간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당시 이같은 주가 급등을 이끈 이유는 M&A루머.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터라 당시 현대상선의 자사주 매입 계획 등 일련의 움직임이 다시 불씨를 지핀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주가조작이 있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의 민원에 따라 거래소에 매매 심리를 요청해 지난 17일 결과를 넘겨받았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이 주목하는 부분은 내부자거래.
현대그룹 관계사 회장과 일가, 친인척 등 대주주 등도 포함됐습니다.
금감원은 이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대상선이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
일각에서는 그룹 관련 인사들 외에 유력 대선 후보의 사위도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조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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