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농가는 가을걷이와 겨울준비로 눈코뜰새가 없습니다.
특히 첫 서리가 내리면 농가에서는 곶감 만들기에 들어가는데요.
전국 최대의 곶감생산지에 이권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국 최대의 곶감 산지인 경북 상주.
우리나라 곶감의 60%는 이곳 상주에서 만들어집니다.
비가 많이 오면서 수확시기가 열흘 정도 늦어진 탓에, 곶감 덕장에 모인 동네 주민들의 손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이권열 / 기자
- "속살이 드러난 감들을 이렇게 감덕이라고 부르는 틀에서 45일 정도 말리면 훌륭한 곶감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 유화자 / 상주시 외남면
- "작은 건 먼저 마르니까 12월 초면 먹을 수 있구요, 큰 건 건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2월 중순이면 먹을 수 있어요."
상주에서 생산되는 곶감용 떫은 감인 '둥시'의 올해 수확량은 1만6천톤.
이 가운데 오래된 감나무에 열린 감이 최상의 곶감 재료가 됩니다.
상주의 곶감특구에는 300년 이상된 나무만 50여 그루가 넘을 정도로 오래된 감나무가 많아, 곶감 맛이 좋다는 것이 이 지역의 자랑입니다.
인터뷰 : 정재헌 / 상주 농업협동조합장
- "이 지역은 토양이 비옥하고 기후가 알맞기 때문에
올해는 특히 기후가 좋아 상주의 곶감 생산량이 지난해 5천7백톤보다 300톤이 늘어났습니다.
판매수입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곶감이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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