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상승과 유럽·일본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해 189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00포인트(0.74%) 오른 1893.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7% 오른 1890.15에 출발해 장 초반 1890선 안착을 시도했다. 장중 한때 1% 넘게 오르며 1900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에 1890선에서 수급 공방을 벌였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잇따라 추가 양적 완화를 시사하면서 유가와 글로벌 주가가 동반 급반등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이날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66달러(9%) 폭등한 32.1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반등으로 전세계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지난 21과 22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날아간 시가총액 6분의 1을 단 이틀 만에 회복했다.
지난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3포인트(1.33%) 상승한 1만6093.51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에서도 영국(2.19%), 독일(1.99%), 프랑스(3.1%), 러시아(9.4%)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음식료품과 전기·전자, 통신, 보험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철강·금속과 건설업은 3% 넘게 올랐다. 화학,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도 2%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24억원, 185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57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94억원 순매수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기업별 희비가 엇갈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1% 하락한 11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08%), 삼성물산(-1.96%), 삼성생명(-1.60%) 등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21개 종목이 올랐고, 188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48포인트(1.56%) 오른 681.43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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