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 여부가 연일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전 총재의 출마 촉구와 규탄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가 하면, 정치권에서도 이 전 총재와의 연대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개인 사무실이 있는 서울 남대문 로터리.
최근 대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이 전 총재를 향한 두 개의 서로 다른 성격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희망나라 국민포럼' 소속 회원 천 여명은 이 전 총재만이 좌파정권을 종식시킬 수 있다며 이 전 총재의 출마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희망연대 국민포럼 회원
-"이회창 전 총재야말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위대한 지도자이다."
반면 옛 민주계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연대21'은 대선에서 두 번 패배한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저지했습니다.
인터뷰 : 노병구 / 민주연대 21 회원
-"이회창 전 총재가 정계은퇴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역사에 죄를 지은 죄인이기 때문에 정계은퇴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총재가 대선에 나올 경우 14%의 지지율로 이명박, 정동영 후보에 이은 제3의 후보로 떠오를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 전 총재 출마설이 정치권에서 가볍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치권에서도 이 전 총재와의 연대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심대평 / 국민중심당 대선 후보
-"원칙과 소신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국정경험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들의 동참을 다시 한 번 제의한다."
충청지역에서 여전
윤석정 / 기자
-"이렇듯 정치권 안팎에서 '출마 한다' '안한다'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이 전 총재 본인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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