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감 안좋은 ‘공개시장조작’ 표현 ‘공개시장운영’으로 바뀐다

한국은행이 주요 통화정책수단인 ‘공개시장조작’의 용어를 ‘공개시장운영’으로 바꾼다고 28일 밝혔다.
공개시장운영은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채 등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이나 금리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수단이다. 한은은 1977년부터 공개시장조작이라는 용어를 써왔으나 ‘조작(操作)’이란 용어가 동음이의어인 ‘조작(造作)’과 혼동돼 부정적인 이미지를 준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에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어 공식용어를 수정하기로 의결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과 시장참가자들간 쌍방향 소통 필요성이 늘어나는데 ‘조작’이라는 용어는 금융시장을 객체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정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