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금주의 기획 시리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경제정책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은 어제의 금산분리 논쟁에 이어 두 후보의 재벌 정책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역시 두 후보, '친기업주의'와 '중소기업 상생론'으로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짚어봅니다.
보수진영과 개혁진영의 가장 첨예한 대립점인 재벌정책.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역시 시각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우리가 집권한다면 다음정권에서 가장 큰 변화는 친기업환경으로 변하는 것일 것이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대통합신당 3기 민주정부 집권하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하는 기업환경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명박 후보는 '신 발전 체제'를 바탕으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친기업적 정책을 펴겠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정동영 후보는 '차별없는 성장'을 모토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합니다.
기업의 투자에 관해서도 두 후보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이 후보는 "사회 환경이 친기업적이 아니라서 기업의 투자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기업 투자 둔화의 원인을 참여정부의 반기업 정서로 지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정 후보는 "대기업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업이 투자해야 일자리도 생긴다"면서 기업의 책임론을 견지하는 모습입니다.
노사문제 역시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냅니다.
이 후보는 "노사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노사의 부조화로 생산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
그러나 정 후보는 기본적으로 노조 활동을 인정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대기업은 사회적 약자와 비정규직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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