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늘리자" 시중銀 머리맞대

시중은행장들이 성과급 격차 확대를 비롯해 금융권에서 성과주의를 확산시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3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소속 34개사 최고경영자(CEO)가 명동 은행연합회관에 모여 성과주의 관련 회의를 한다. 이 자리에서 올해 노사 현안 관련 보고가 이뤄지고 성과주의 문화 확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공서열에 따른 호봉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성과연봉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현재 지급하고 있는 성과급 변동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 밖에 저성과자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각 사별로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방안을 결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기본 방향을 정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노사 교섭에 나서자는 식으로 합의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