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은행 경영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 15층에서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가진 금융협의회에서 “오늘은 얼었던 땅이 녹고 비가 와 봄기운이 서린다는 우수(雨水)지만, 봄이 왔어도 봄이 온 것 같지 않다는 의미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 봄기운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며 “국내외 경제상황에 맞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올해 들어 중국 금융시장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대외리스크에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대단히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업황부진과 저금리 지속 등으로 올해도 은행들의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순이자마진 축소의 영향 등으로 2014년 6조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큰폭 줄었다.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국내은행은 자본적정성이 양호해 대내외 충격에 대한 흡수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가계나 기업에 대한 금융중개기능도 대체로 원활히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국내외 금융경제의 불확실성이 훨씬 커진 만큼 은행경영에 있어서 리스크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함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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