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삼성의 불법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한편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된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잠시전인 3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만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1)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삼성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해 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비자금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관계자 등을 고발했습니다.
대상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그리고 우리은행과 신한증권 관계자 등입니다.
참여연대 등은 고발장에서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조성과 검찰과 정관계에 대한 로비 의혹 그리고 이재용 전무의 재산 문제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고발 내용 대부분은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가 두 차례 기자회견 등에서 폭로한 삼성 관련 의혹들입니다.
이에 따라 고발이 접수되면 수사를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검찰은 이제 김 변호사에 대한 소환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특히 김 변호사 등이 그동안 공개을 꺼려왔던 차명계좌 보유 임원 명단이나 떡값 검사 명단 등이 제출될 것으로 보여 사안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검찰은 먼저 임원 차명 계좌를 통한 삼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조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에버랜드 사건의 증거 조작과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씨의 재산축적 문제 등도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법원과 검찰, 정치권에 대한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2)
현직 국세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군표 국세청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죠?
기자2)
네, 그렇습니다.
국세청이 만들어진 지 40여년 만에 현직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영장 청구된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이 잠시전인 3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전 청장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수수하고, 정 전 부산청장의 진술 번복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측은 영장심사에서 전 청장이 상납진술을 번복하도록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제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전 청장측은 국세청 직원들이 진술한 알리바이 등을 내세워 돈 받은 사실을 적극 부인하는 한편, 이병대 현 부산국세청장의 면회 역시 조직안정 차원에서
법원은 양측의 주장을 토대로 도주와 증거인의 가능성,사안의 중대성 등을 집중 검토할 전망인데요.
전 청장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9시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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