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대주주의 지분 이탈로 지배구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지분을 매각한 지 1개월여 만에 약 30%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에스디에스의 삼성전자향 매출 의존도는 70%를 상회해 자체 성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동종 업종 대비 100% 이상 할증 거래돼 온 이유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활용 가치가 높기 때문이었는데 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주가가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추가 지분 매각은 없다고 밝혔지만 오너일가의 남은 보유 지분 17%는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배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시장이 기대하는 시나리오는 삼성전자 또는 삼성물산과의 합병이라고 강조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더멘탈 측면에서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지배구조 변화만이 해결책”이라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