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석유공사(사장 김정래)가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개혁에 착수하는 등 창립 이래 가장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공사는 2015년도 초저유가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인 절감 노력을 통한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자산 매각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자구노력을 시행했다. 그러나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영업손실과 자산손상으로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실제 2015년 결산 결과 공사는 39억7700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4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우선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조직을 축소해 6개 본부를 4개 본부로 축소하고 본사 5개 처실을 감축하는 한편, 5개 해외사무소(미국, 캐나다, 영국, 아부다비, 이라크)도 폐쇄할 예정이다.
또 사업 구조조정과 연계한 인력감축으로 공사·해외자회사 인력에 대한 단계적 구조조정을 통해 ‘20년까지 약 30% 감축(1258명)할 할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4194명에서 2936명으로 인력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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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직원의 총연봉을(기본연봉 및 초과근무수당 등) 전년 대비 10% 반납(약 102억 원 절감)하는 한편 해외근무 수당·특수지 근무수당도 30% 감축(26억 원 절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월 중 시행 예정인 조직 개편을 앞두고 전 임원과 처ㆍ실장들은 일괄 사직
특히 공사는 유동성 부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 및 지속적인 투자유치 등을 검토하여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자산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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