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쇠고기 시장 개방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민간 축산업자들이 농림부와 통상교섭본부를 항의 방문해 전면적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요구했습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미국산 갈비 수입을 위한 한미 쇠고기 수입조건 개정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 육류업계 관계자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미 육류수출협회장 등 미국 육류단체 대표 7명은 농림부를 방문해 국제 기준에 맞게 전면적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필립 솅 / 미 육류수출협회장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 10만명도 미국 농축산물을 먹고 있지만 아무 문제 없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이들은 국제수역사무국 OIE의 권고 지침을 강조하며 30개월 미만의 나이 제한이나 뇌와 척수 같은 광우병 위험물질 제거 등의 수입 조건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그동안 있었던 미국의 수입위생 조건 위반 사례를 제시하며 양측 정부간 협상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상길 / 농림부 축산국장 - "일단 여러분들의 의견을 자세히 경청한 뒤에 우리측의 기본적인 입장을 설명하겠습니다."
미 육류업계 대표단은 농림부에 이어 통상교섭본부를 방문해 김종훈 본부장과 면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리처드 크라우더 미 통
<김형오 기자> - "미국의 압박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미 의회의 한미 FTA 비준안이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간 만큼 쇠고기 협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