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 속에 금융기관의 손실이 계속 늘어나는데 따른 우려와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3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국 4위의 은행인 와코비아는 4분기 대출 손실이 5억~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며 금융주 약세를 불러왔습니다.
결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9%, 223포인트 하락한 만3042로 거래를 마쳐 13,000선을 위협받게 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52%, 68포인트 하락한 2,627을 기록했습니다.
시스코에 이어 퀄컴마저 노키아와 특허분쟁으로 실적을 악화되면서 하락폭이 커지며 2002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500 지수 역시 1.43%, 2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고유가 강세와 주택경기 침체는 그동안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도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심리는 지난달80.9에서 75로 급락하며 최근 2년동안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따라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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