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중대변수로 떠오른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 씨가 이번 주에 송환됩니다.
검찰은 최대한 빨리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김경준 씨의 국내 송환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1)
네, 김경준 씨는 늦어도 이번 주말전 국내로 송환돼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를 데려올 법무부 호송팀은 오늘(12일)이나 모레쯤 미국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지 체류 시간과 인도 일정 등이 길어야 하루 이틀이면 충분한 만큼 수요일이나 목요일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귀국하는 대로 옵셔널벤처스코리아 회사자금 38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비롯해 다스가 BBK에 190억 원을 투자한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명박 후보가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대선에서의 파급 등을 고려해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는데요.
이를 위해 특별수사팀은 이미 주가조작과 횡령 등 기소중지됐던 사건들에 대한 기록 검토를 마쳤고, 주가조작 과정에 개입됐다며 이 후보를 고발한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앵커2)
삼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이번주 본격화될 예정이죠?
기자2)
예, 그렇습니다.
참여연대와 김용철 변호사 등이 '떡값검사'명단 제출을 사실상 거부한 만큼 검찰은 일단 명단 없이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자료 검토 작업을 벌여온 만큼 이번주 초 수사팀을 최종 확정하고 고발인 소환 조사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수사는 에버랜드 사건을 다뤄 온 금융조세조사부나 권력형 비리를 담당하는 특수 2부가 맡는 방안과 'BBK' 사건처럼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시작되면 김 변호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김 변호사 명의의 계좌를 추적해 삼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구체적인 물증이 입수될 경우 에버랜드 사건의 증거조작과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의 재산축적 문
이런 가운데 삼성그룹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변호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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