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대박을 터뜨렸다. ‘태양의 후예’는 일찌감치 한중 합작프로젝트로 주목받은데 이어 이달 일본 수출소식이 전해지고 국내서도 20%후반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NEW 주가를 한달새 70%나 올려놨다.
16일 오후 1시 56분 현재 NEW주가는 1만5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12일 종가기준 9260원보다 70.1% 급등한 것이다. 전날에는 고가 1만6150원을 찍으며 지난해 7월 기록한 전고가 1만64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최근 방송된 ‘태양의 후예’ 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28.5%, TNMS 기준 25.4%에 달한다. 중국 동영상사이트인 아이치이에서는 3회까지 누적 1억2000만뷰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류 대표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회당 클릭횟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 14일에는 회당 10만달러에 일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외국인 투자자가 당일 13억원어치 주식을 쓸어담기도 했다.
그렇다면 NEW 주가는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태양의 후예’ 효과가 지난 한달 동안 상당부분 기반영된데다 NEW의 영화 라인업 일정을 볼 때 주가가 상반기 주춤한 이후 하반기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의 후예’ 일본수출에 이어 NEW가 추가모멘텀을 받기 위해서는 동남아 판권이나 중국내 리메이크 판권, MD상품 판매 등 부가시장 창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상반기보다는 중국 합작영화인 ‘마녀’를 비롯해 ‘판도라’(김남길, 김명민), ‘더 킹’(조인성, 정우성) 등 대작 영화가 대기 중인 하반기 실적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NEW는 지난 연말 개봉한 ‘대호’와 연초 개봉한 ‘오빠생각’ 관련 손실로 1분기 영화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마녀’는 NEW가 중국 제1의 드라마 제작사 화책미디어와 손잡고 설립한 JV(합자회사)인 화책합신을 통해 제작하는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화책합신’을 설립해 중국 진출에 필요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현지 제작 영화로 인정받을 경우 수입쿼터에 제한 받지 않고 중국 영화로 개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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