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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보험사들이 공시한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생명의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총 5678명의 임직원에게 5756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9300만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800만원이 오른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1위인 회사의 위상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험사 중 평균 보수 2위는 삼성화재(9800만원)로 역시 삼성그룹 금융사다. 삼성화재는 지난해와 평균 보수가 비슷한 수준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가장 보수가 높은 직장으로 알려졌다. 2014년 기준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14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보수는 4월 공시 예정이라 이번 조사에서는 빠져 있지만 이번에도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 전망이다. 코리안리는 임직원이 3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순이익 1811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보수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는 말들이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수가 높다고 무조건 나쁘게 볼 것이 아니라 1인당 생산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계열사들 뒤를 이어 서울보증보험(9700만원)의 평균 보수가 높았다. 예금보험공사가 93.8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6289억원(법인세 차감 전)의 순이익을 거뒀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메트라이
반면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3800만원), 흥국화재(4700만원) 등은 체면을 구겼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전년 대비 38.7% 감소한 19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최근 실적이 안 좋은 편이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