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현 주가는 1분기 실적 부진, 면세점 경쟁 심화 등의 악재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2.9% 성장한 1495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6%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 면세점은 37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외형이 부진한 상황에서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가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제주 면세점도 1분기 7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전 백화점은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점의 규제완화로 향후 경쟁도 치열해진다. 지난 16일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가 열렸다. 특허 기간 연장과 특허 수수료 인상은 확실시되고 있다. 신규 특허 발급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몇 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 할지는 4월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2014년 6개에 불과했던 서울 시내면세점은 2016년 9개로 늘어났다. 신규 특허가 발급된다면 최소 10개, 최대 14개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서울 면세 점의 총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2770억원에서 2251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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