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한진칼에 대해 “낮은 부채비율에도 현금이 부족하다”며 목표주가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렸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진에어와 하와이노선 안착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증가한 38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한진해운 재무 위험이 부각되면서 그룹 신용등급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자체 노력과 그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한진칼의 유상증자는 계열사 위험 부각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과 한진해운 상표권 매입으로 인한 단기 차입금 1100억원 증가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단기 유동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은 전날 운영자금 1천49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639만7202주의
그는 “여객수요 증가와 유가 하락으로 지난 1월부터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구조적인 그룹 위험 해소를 위해서는 대한항공의 자산 매각이나 진에어 상장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