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 노사 간 산별 교섭을 하루 앞두고 성과주의 도입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성과주의 도입에 대해 논의의 장조차 열지 않으려는 금융노조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금융노조 측은 임 위원장이 지나치게 성과주의에 매달리고 있다고 맞대응했다.
임 위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7개 금융공기업이) 금융산업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것은 금융위가 주도했기 때문이 아니다"며 "본질을 호도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과주의를 도입하려는 사측과 이를 협상 테이블에도 올리지 않으려는 노조의 대립 과정에서 사측이 (산별 교섭단체에서는) 협상이 되지 않겠다고 판단해 개별단위에서 협상하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금융노조는 금융위원회가 7개 금융
금융노조는 이에 대해 "금융당국 수장이 성과주의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용자협의회와 금융노조는 7일 마주해 상견례와 함께 올해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한다.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