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충분한 석유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증산량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에서 다루기로 해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이틀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OPEC은 고유가를 방지하고 원유를 충분히 공급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시기와 증산되는 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OPEC이 장기적으로 고유가 방지에는 동의했지만 현재 유가 수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유량을 늘리는 문제는 다음달 5일 열리는 OPEC 석유장관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표되는 친미 국가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반미 국가간에는 큰 시각차가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우선 석유를 무기화하는 것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 이란 대통령
- "미국이 이 지역에서 실수를 한다면, 중동에 더 머무를 수 없을 것이다."
인터뷰 : 알리 나미 / 사우디 석유장관
- "OPEC은 정치적 집단이 아니다. 단지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들의 단체일 뿐이다."
달러화 약세로 수익이 감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하지만 이런 시각차에도 불구하고 석유생산국들은 현재 원유 가격이 낮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대대적인 생산량 증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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