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대한 증권사 투자의견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상향 조정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유류비가 급감하고, 환율 여건도 우호적인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가도 3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26.7%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것은 지난해 3월 KTB투자증권이 유가 하락과 예상 밖 화물 수요 증가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린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주요 근거로 유가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대한항공 1분기 유류비가 지난해 7890억원에서 올해 5100억원으로 279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03%)함에도 영업이익은 26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원화값 동향도 대한항공에 우호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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