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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7만7853건으로 전년 동월(11만1869건)보다 30.4% 급감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5년 평균치(8만6000건)보다 9.9% 줄어든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역별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이 34.2%, 지방은 26.3% 각각 감소해 지방보다 수도권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례 주택건설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기저효과도 있지만 공급과잉 논란 속에서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2월부터 수도권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적용되고 집단대출 심사 강화가 겹치며 시장에 찬물을 얹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달부터 지방에도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적용되면 지방 시장 분위기를 급속히 냉각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도 “작년 11월부터 주택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거래량 감소폭이 커지는 것이 문제다”라며 “지방 부동산시장이 위축될 경우 세수 확보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 거래량은 전년 동월보다 아파트가 38.0% 급감했다. 같은 기간 연립·다세대는 12.3%, 단독·다가구 주택은 11.3% 각각 감소했다.
올해 3월까지 누계기준으로는 19만90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6.1%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20.
한편 3월 전월세거래량은 14만50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0.4% 감소했다. 월세비중은 47.1%로 전년동월 대비 3.6%포인트 늘었다.
수도권은 9만3747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보다 12.4% 감소했고, 지방은 5만1118건으로 6.4% 줄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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