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에 대해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YG엔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81억원,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8%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액이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빅뱅의 일본 돔 투어(61만명)와 국내·중국에서 각각 3·9회 투어가 반영되는 가운데 1분기 엔화가 약 13% 반등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콘과 위너 또한 일본 Zepp 투어(12회)와 국내(7회) 공연이 반영되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자회사인 YG플러스의 예상 적자는 30억원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와이지푸즈의 명동·IFC매장 확대와 문샷의 광고비 증가가 반영되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2분기부터는 달라진 문샷의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지드래곤·태양에 대한 3자 배정 유상증자 이후 지드래곤·산다라박 광고 모델 기용과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관련 쿠션 제품이 3일 만에 3만개가 완판 됐고, 연간 30만개의 판매를 목표하고 있어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는
그는 “YG플러스는 대구·부산·가로수길 매장 확대와 이달 홍콩·마카오 ‘사사(SaSa)’에 31개점 진출도 발표했다”며 “달라진 전략과 해외 진출을 통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YG엔터의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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