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 주말 미국증시 부진으로 약보합 출발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1포인트(0.18%) 내린 1963.4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08포인트(0.26%) 내린 1961.91에 개장한 뒤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거론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85.18포인트(1.05%) 하락한 1만7535.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50포인트(0.85%) 내린 2046.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5포인트(0.41%) 떨어진 4717.6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올해 1월 중순 이후 가장 긴 주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3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지표가 1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반등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키웠다. 금리 인상은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악재로 인식된다.
유가는 최근 급등세에 따라 원유 생산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49센트(1.1%) 하락한 4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주 3.5% 상승한 바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은 2.86%, 건설업은 1.44%, 기계는 1.01% 내리고 있다. 반면 증권은 0.90%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3억원, 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18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10위 내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만 상승하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1.35%, KT&G는 0.77% 떨어지고 있다. 해태제과식품은 장 초반 한때 상한가를 터치했다. 해태제과는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부터 3거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7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2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4포인트(0.12%) 내린 703.53을 기록하고 있다. 액면병합 후 첫 거래일을 맞은 선데이토즈는 2.25% 오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