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9일 영원무역에 대해 최근 수주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320억원,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9% 증가했다”면서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영원무역은 유럽향 수요 위축과 고성장 바이어의 주문 축소등으로 수주가 역성장했다. 하지만 올해는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연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매출액은 달러 기준 8%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속도는 더딘 편”이라고 지적했다.
즉 지속적인 생산설비(CAPA) 증설과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경쟁력있는 생산인프라 확보를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내년 이후에 나타날
그는 “지난해 인수한 자전거 브랜드 Scott 등 신사업의 성과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 뚜렷한 투자 메리트를 찾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역사적 주가수익비율(PER)밴드 하단 수준의 현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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