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할수록 일본 엔화는 강세압력 받을 것이라고 23일 내다봤다.
일본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엔화가치는 지난 해보다 약 10% 상승(엔화 강세, 엔·달러 환율 하락)했다. 이처럼 엔화약세 기조가 흔들리면서 일본 정책당국은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나서고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엔화약세 유도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일본이 금리를 추가인하하고 소비세인상을 연기하는 방법을 쓴다면 엔화약세에 도움이 되겠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통화정책의 적절성에 대한 의심이 클 뿐 아니라 소비세 인상 연기가 한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엔화약세 유지를 위해 일본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해 엔화 방향성을 바꾸어 놓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에서 일본은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특히 미국은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최근 일본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일본이 미국 의사와 통화가치 하락경쟁을 자제하자는 국제사회 의견을 무시하고 시장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해올수록 일본 엔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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