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풀옵션 오피스텔의 경우 임차인은 목돈을 들여 에어컨이나 세탁기를 따로 마련할 필요 없이 몸만 들어가면 된다. 소형 평면에 가전·가구를 맞춤형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공간 효율도 높다. 임대인은 임차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다음 임차인을 구하기도 쉽다. 임차인과 임대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윈윈’ 상품인 셈이다. 건설사도 투자수익 측면에서 볼 때 풀옵션 상품에 약 5만~10만원 높은 월세를 책정할 수 있어 풀옵션을 내세우는 홍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차별화된 풀옵션은 계약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지난 3월 분양을 시작한 하남시 ‘미사 마이움’ 오피스텔은 한 달만에 총 332실을 모두 판매 완료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LED TV, 전기렌지, 비데,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개인금고, 무선 충전기 등의 풀옵션 서비스를 내세웠다. 계약 이후 10~15층 로얄층 가구의 경우 300만~500만원의 웃돈도 붙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풀옵션을 갖춘 오피스텔이 분양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호건설은 배곧신도시 상업지구에서 ‘배곧 유호N-CITY 배움터 2차’ 오피스텔 총 809실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쿡탑, 천정형 에어컨, 40인치 삼성TV, 전자렌지, 전기밥솥, 노비타 비데, 침대 등 모든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동우개발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에서 ‘동우자인채스토리’ 오피스텔 총 234실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넓은 주방과 넉넉한 붙박이장이 특징이다. 풀퍼니쉬드시스템으로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쿡탑, 벽걸이형TV, 천정형 에어컨, 샤워부스, 비데 등을 갖췄다.
하나자산신탁의 ‘천안 불당 아리스타 팰리스’도 냉장고, 천정형 에어컨, 전자렌지, TV, 3구 쿡탑 등을 제공한다. 총 728실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의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전기쿡탑, 광파오븐, 냉장고, 천장형 에어컨, 일체형 비데 등 최신 빌트인 가전 제품들을 풀옵션으로 제공한다. 총 159실 규모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