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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의 대표 신용P2P대출기업인 렌딩클럽의 르노 라플랑셰 CEO와 3명의 이사들이 부적절한 대출상품 판매로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2200만달러 규모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대출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덩달아 렌딩클럽의 3년 또는 5년 만기도래 대출 채권에 대한 평균확정부도율도 6.86%로 나타났다. 한 번의 잘못된 투자로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왔던 이자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자자들은 발길을 돌렸고 신용P2P업권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렌딩클럽의 부진으로 같은 신용P2P대출 업권에 속한 프로스퍼도 덩달아 전체 인력의 25% 이상을 해고했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신용P2P기업들은 신용대출채권의 부도발생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투자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분산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용P2P대출채권이 부도율 0%를 달성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며 “해당 상품에 투자할 경우 최소 100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등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목돈을 투자하더라도 보다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신용P2P보다는 부동산P2P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P2P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해당 채권은 아직까지는 부도율 안전지대에 있다는 평가다.
신용P2P대출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초의 부동산 담보 P2P대출 전문기업인 패치오브랜드와 후발주자인 리얼티모굴 모두 부도율 0%를 유지하고 있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이들 기업은 신용 기반의 P2P대출과 달리 부동산이라는 담보가 있어 채무자들이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부동산을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부도율이 현저히
다만 일반적으로 부동산P2P는 최소투자금액이 신용P2P보다 높고 물량이 많지 않아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보다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즉 투자타이밍을 잡기 위해 수시로 홈페이지 접속하는 등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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