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하고, 같은 시각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종전선언에 새로운 진전이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올해만 두번째 방북입니다.
힐 차관보는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 국무부 차관보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시설에 관련한 모든 신고가 곧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고, 이것을 가지고 6자회담에서 모든 협의를 이룰 것입니다"
( Looking forward to seeing the declaration soon, the declaration of all their nuclear programmes, materials, and infrastructure. And so we look forward to having a six-party meeting to discuss all that.)
힐 차관보는 5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5㎿ 원자로와 핵재처리시설, 핵연료공장 등 영변 3대 핵시설의 불능화 현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미국으로 항했습니다.
백 실장은 워싱턴에서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등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인터뷰 : 백종천 / 청와대 안보실장
-"이번에 김양건 통전부장 내려와서 대통령이 만났고, 통일부 장관, 저도 만났고, 이번 북측이 불능화 신고 문제가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시기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북핵 문제 해결과 4자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과 우리 정부의 잰걸음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북한은 당장 조선신보를 통해 행동대 행동 원칙을 다시
하지만 일각에서는 힐 차관보의 이번 평양 방문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6자회담 가능성을 점치며, 북핵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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