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30일 현대위아에 대해 멕시코와 서산 신규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은 1분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됐다며 현재 과매도된 측면에 집중해야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2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현대위아는 1분기 매출액은 1조8387억원, 영업이익은 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줄어든 수준이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엔진생산 가동률이 크게 하락해 이와 연계된 반조립제품(CKD)수출 등 고마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1분기에 집중된 매출부진 효과가 컸고, 멕시코와 서산 신규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도 뚜렷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통상급여 관련 1심 판결에 따라 분기당 30억원의 충당금이 반영돼 영업외수지가 악화됐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1분기에 집중된 중국 출고와 프로모션 축소 경향은 2분기부터 뚜렷하게 반전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형엔진을 장착한 밍투, K4, IX35 등의 프로모션과 출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6L 신형엔진을 장착한 신모델 라인업 출고가 본격화됨에 따라 터보차저 모듈 매출액은 고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7.5% 증가한 1260억
그는 “올해 후반부터는 핵심적인 글로벌 신규가동과 신규매출 반영이 시작되면서 중장기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현대위아는 친환경 관련 이슈 확대와 성장기대업체 군에 대한 기대 집중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과매도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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