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매번 금연을 결심했던 이들이라면 금연으로 건강도 챙기고 보험료도 할인받는 것은 어떨까. 일부 보험사들의 경우 금연 시 보험료 할인을 해주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잘만 챙기면 짭짤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인터넷 전문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정기보험(보장기간이 60세, 80세 등으로 제한된 보험), 종신보험, 암보험, 5대성인병보험 등 보장성 상품에 비흡연자 할인을 해주고 있다. 정기보험은 최대 18% 할인이 가능하고 암보험은 8.9%, 종신보험과 5대성인병보험은 7% 정도 할인 혜택이 있다. 이 같은 푸짐한 혜택 덕분에 관련 상품 가입 고객 중 비흡연자 비율이 70%가 넘는다고 회사는 밝혔다. 기존 흡연자는 금연을 할 경우 니코틴 반응검사 등을 통해 1년 동안 금연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인이 가능하다. 가입 당시 비흡연자인 경우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검사하기도 한다.
미래에셋생명의 '예방하자 암보험' 상품 역시 비흡연자에게 보험료를 3% 할인해준다. 비흡연자일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낮기 때문에 보험이 고객 암 예방을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한 여성에게도 3% 할인을 제공하고 있고 자동이체 할인 1%까지 더한다면 최대 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형사들의 경우 비흡연 부분만 따로 떼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은 거의 없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