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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RT 개통 최대 수혜 지역으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동탄과 평택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중순 SRT 동탄역과 1.2㎞ 떨어진 곳에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2차'를 선보였다. 지난해 입주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에 이은 두 번째 단지다. 동탄역도 가깝지만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 용지가 있고 동탄국제고를 비롯해 학원가 이용이 편리한 것도 강점이다.
포스코건설은 1차를 뛰어넘는 단지 구성과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한신공영도 '동탄2신도시 한신휴플러스'로 분양 대열에 합류했고, 다음달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동탄'을 선보인다.
평택 지제역은 수서발 SRT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미군기지 이전과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준공 등 굵직한 개발 호재에 이어 지난 3월부터 거주지 제한이 없는 '전국구 청약'이 실시되면서 분양 열기가 뜨겁다.
포스코건설은 소사벌지구에서 '소사벌 더샵'을 분양하고 있다. 평택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는 드물게 모든 타입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으로 지어진다. 알파룸과 드레스룸 등을 모두 포함하면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전면부 배치)는 기본이고 일부 평형은 최대 6베이로 특화 설계되는 점이 돋보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소사벌지구에서 유일하게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인 대형건설사의 인기 브랜드로 지어진다"며 "평택 남부지역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지난달 27일 평택 비전동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에는 사흘간 3만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동삭2지구에서 지난해 7월 분양한 1차 1849가구와 11월 2차 1459가구에 이어 이번 3차 2324가구까지 합쳐 총 5632가구 '자이타운'으로 조성된다. 용죽지구에서는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며 이달 '평택비전3차 푸르지오'도 공급된다. 신촌지구에서는 3867가구 규모 '평택 칠원 동문굿모닝힐'이 분양 대기 중이다.
강남과 직결되는 신규 철도 노선은 '골든라인'으로 불리며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공급 물량 추이, 분양가, 역과의 거리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동탄2신도시는 신규 분양 외에 올해 1만5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평택은 공급 물량 때문에 향후 1~2년은 약보합세가 불가피하지만 3~5년 중장기 전망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