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10여개 증권사가 올해 하반기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진출해 본격적인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 기존 상장기업들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상황에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두 비상장 유망 벤처기업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사에 대한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방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등록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4월25일 신기술사업금융업을 할 수 있는 겸영여신업자에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된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가 증권사에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을 허용한 것은 투자노하우와 자금여력이 있는 증권사를 통해 모험자본이 벤처·중소기업에 보다 활발히 유입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이르면 올 하반기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을 준비중인 상황이다. 10개 증권사 중 5곳은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 선정된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신기술금융업까지 겸영하면 벤처투자에서 중기 자금조달 지원, 상장기업 주식·채권 발행 및 유통까지 모두 가능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가 되면 정책자금이 지원되는 신기술조합 한국벤처조합 창업투자조합 등 벤처펀드를 모두 운용할 수 있다. 신기술사업기업 코넥스기업 벤처기업에 대해 직접투자하거나 펀드를 통해 투자한 지분의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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