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제가 처음 적용돼 치러진 2008학년도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됐습니다.
각 등급별로 성적이 고르게 분포된 가운데, 4개 영역 모두 1등급 받은 수험생은 6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강영구 기자입니다.
사상 첫 등급제가 적용된 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채점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전체의 0.11%인 64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제2외국어·한문 등을 포함한 5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2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동점자가 많을 경우 특정 등급에 공백이 나타나는 이른바 '등급 블랭크' 현상은 우려와 달리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각 등급별로 고르게 성적이 분포됐다는 얘기입니다.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전체적으로 1등급의 경우 목표했던 표준비율 4%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쉽게 출제됐던 수리 가형(자연계)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2등급 비율이 10.08%로 기준치 7%를 크게 초과한 반면, 3등급은 기준치 12%에 크게 못 미치며 2등급 비율보다 낮아진 '역전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 노명완 / 수능 채점위원장
-"2등급과 3등급만 보는게 아니라 1등급에서 9등급까지 본다면 전체적으로 예상했던 분보를 보이고 있는 자료다."
입시
난이도 조절이 미흡한데 따른 결과로 향후 수능 등급제를 둘러싼 논란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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