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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3월 28일자로 기존 ‘씨티 국제현금카드’ 발급수수료 5만원을 면제해주던 혜택을 폐지했다. 해당 카드는 환전에 번거로움 없이 씨티은행 ATM기를 통해 국내예금을 현지화폐로 간편하게 찾을 수 있어 ‘해외여행자들의 필수품’으로 불렸다. 또 ATM에서 인출시 US$1와 네트워크 수수료 0.2%로 현지화폐를 인출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카드 신청시 발급비용으로 5만원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용자들이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해외여행차 해당 카드 발급을 위해 지점을 찾은 박슬기(27, 가명)씨는 “대학생 때 해당 카드를 수수료 없이 발급받았는데 장기미결제고객이라며 사전통보없이 카드를 해지한 것도 모자라 수수료 5만원까지 내라했다”며 “이런 은행의 배째라식 태도가 어처구니 없다”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수수료 폭탄’으로 해당 카드의 인기가 줄자 씨티은행 일부 지점에서는 국제현금카드 대신 신용카드를 권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씨티은행 일선 영업점 관계자는 “장기체류가 아닌 단기여행목적이라면 환전은 별도로 해가고 연회비 5000~1만원의 신용카드에 해외겸용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사실 더 합리적”이라고 귀띰했다.
대표적으로 ‘씨티 클리어 카드’는 연회비 5000원에 ATM출금을 제외하고 해당 카드와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시 환전을 넉넉하게 해간다면 과도한 수수료 비용없이 합리적으로 카드를 쓸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외에서도 사용가능한 연회비 무료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해외가맹점 이용수수료 건당 0.5달러 면제, ATM인출수수료 건당 3달러 면제, 해외가맹점 이용금액1~2% 캐시백 등을 제공하는 우리카드 ‘썸카드’가 있다. 다만 해당카드는 씨티은행보다 상대적으로 해외네트워크가 부족해 국제현금카드의 ATM출금기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장기체류를 위해 언제어디서나 현지국 화폐로 현금인출이 가능하고 수수료 혜택이 풍성한 해당 체크카드가 필요하다면 ‘씨티 인터넷 무방문 신청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씨티은행은 온라인을 통해 해당 카드를 신청하는 고객에 한해 50%할인된 2만5000원의 수수료로 해당 카드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국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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