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두 번째 도전 끝에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계획을 승인받았다.
24일 일동제약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정관 변경, 감사 선임 등의 의안이 모두 통과됐다. 이로써 일동제약은 투자사업부문(가칭 일동홀딩스), 의약품 사업부문(가칭 일동제약),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가칭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및 필러 사업부문(가칭 일동히알테크)을 분리하고 향후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8월 1일로 확정됐다.
분할 방식은 의약품사업회사 일동제약의 경우 인적분할, 나머지 신설 회사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결정됐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은 "기업 분할을 통해 회사 전체 자원을 사업부문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각 사업 목적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 분할을 통해 기업 환경 변화와 위협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 시도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일동제약은 임시 주주총회에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올렸으나 당시 2대주주였던 녹십자의
이후 녹십자 소유 지분(20%)을 우호세력인 썬라이즈홀딩스가 확보하고, 윤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34.56%를 포함해 총 54.6%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이번에 지주사 전환을 성공시켰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