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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증권사 리서치센터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내놓은 93개 상장사 중 67곳이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왔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위 100개 기업들의 2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이 총 30조7000억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000억원 정도 올라 실적 전망이 조금씩 상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는 계속 상향되고 있는 추세다. 증권가가 이달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조1578억원으로 한 달 새 5.6% 늘었다. 갤럭시S6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으로 보면 정유주와 조선주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금속광물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조선업종도 컨센서스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783억원으로 한 달 새 5.9% 올랐다. 에쓰오일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새 5% 오른 4541억원을 기록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정제마진은 하락했지만 유가 반등과 환율 약세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모두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2분기에는 적자가 났던 대한항공, 한화테크윈, 삼성중공업 등도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특히 한화테크윈은 최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 달 새 6.6% 올라 339억원이 됐다.
이 밖에도 SK와 한미약품, OCI, LG전자 등이 지난해 2분기의 부진을 떨치고 올해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집계된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913억원이다. 가전 부문 호조와 함께
삼성물산은 1분기 '빅배스'로 5166억원 적자를 낸 후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다소 하향 조정됐다가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이달 1152억원으로 추정되며 지난달에 비해 5% 올랐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