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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강남 개포주공2단지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 모델하우스 모집. 이 단지는 지난 3월 분양해 1순위에서 청약마감한 바 있다. |
2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수도권에서는 전월 대비 33.9%(1만2766가구)감소한 2만4910가구, 지방은 30.9%(6438가구) 감소한 1만44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과 비교해 물량은 줄어들지만 역세권 단지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1320가구(일반분양 73가구),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1073가구(일반분양 405가구) 등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을 필두로 총 400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은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아너힐즈’가 다음달 3.3㎡당 평균분양가와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분양한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2단지 재건축)의 3.3㎡당 분양가는 3944만원이었다.
경기에서는 안양시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 1174가구(일반분양 335가구)와 평택시 칠원동 ‘평택지제역 동문굿모닝힐맘시티’ 2803가구, 군포시 도마교동 ‘군포펜테리움센트럴파크2차’ 447가구 등 총 1만8805가구,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SK VIEW’ 21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오랜만에 전북지역 물량이 많다. 전북은 부산(3611가구)에 이어 두번째로 분양물량이 많은 21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전주시 송천동1가 ‘전주에코시티 KCC스위첸’ 948가구와 우아동3가 ‘e편한세상우아’ 750가구(일반분양 220가구)가 있다. 이어 ▲강원(1856가구) ▲세종(1856가구) ▲대전(1345가구) ▲경북(1182가구) ▲제주(426가구) ▲충남(250가구) 순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많다.
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일~20일 청약접수 마감단지 기준 지역별 청약경쟁률은 ▲대구 82.81대 1 ▲부산 41.46대 1 ▲서울 19.78대 1 ▲경남 18.22대 1 ▲광주 6.21대 1 ▲경기 4.93대 1 순이다.
여심심사 강화 여파로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이 주춤한 틈을 타 심사에서 제외된 신규 분양시장에 실수요는 물론 금리 인하로 재테크 목적의 투자자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부동산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분양가격 상승과 다운 계약서, 불법 전매 등 거래 부작용도 곳곳에서 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의 주의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예비청약자들은 분양가의 적정성을 따져보고 아파트를 분양 받아 바로 매도하는 단기 투자보다는 중장기적인 보유가치 등을 따져 청약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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