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중요한 특징은 전통적으로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친 변수인 지역, 세대, 소득의 차이가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후보는 호남에서 50.2%, 이명박 후보는 대구 경북에서 57.5%, 이회창 후보는 충청권에서 20.6%의 지지로 각각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지역 텃밭은 아직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과거 대선과 비교하면 일방적인 표쏠림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세대별 쏠림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40대에서, 이명박 후보는 50대에서, 이회창 후보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지만, 평균치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세대간 대결 양상으로 진행됐던 지난 2002년 대선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소득도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큰 변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200만원 미만에서 4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한
국민들에게 지역, 세대, 소득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기준이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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