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도 외국인이 16거래일째 ‘사자’를 지속하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1포인트(0.10%) 오른 2027.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02포인트(0.20%) 오른 2029.07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된 점은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며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증시도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와 금리 인상 우려가 뒤섞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58포인트(0.01%) 하락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76포인트(0.58%) 올랐다. S&P 500 지수는 2.60포인트(0.12%)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에 앞서 2분기 연결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50조9400억원,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4%, 전분기 대비 2.32%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06%, 전분기 대비 21.99% 개선됐다. 해당 분기 영업이익은 ‘갤럭시S4’가 출시된 지난 2013년 2분기 9조5300억원에 이은 역대 두번째 2분기 실적이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은 1.13%, 기계는 1.11%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금융업은 0.35%, 은행은 0.33%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3억원, 11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3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7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은 각각 3.12%, 1.99% 오르고 있는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1%, 현대모비스는 0.94%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3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1포인트(0.34%) 오른 703.50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 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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