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코넥스 포함 파생상품시장도 30분 연장

2000년 점심시간 휴장 제도가 사라진 이후 16년 만에 주식시장 거래시간이 바뀐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일부터 증권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행 정규 매매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한다. 다음달 1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꼭 알아둬야 할 것을 문답풀이 형식으로 정리했다.
―거래시간 30분 연장은 증권시장에 어떻게 적용되나.
▶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 K-OTC 등 증권시장의 정규시장 거래시간이 오전 9시~오후 3시에서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된다. 하지만 시간외시장 거래시간이 오후 3시 40분~6시로 단축되기 때문에 전체 증시 마감시간은 종전과 동일한 오후 6시로 유지된다.
―파생상품시장과 일반상품시장의 거래시간도 30분씩 연장되는가.
▶ 그렇다. 파생상품시장은 오전 9시~오후 3시 15분에서 오전 9시~오후 3시 45분으로 거래시간이 연장된다. 다만 야간시장인 글로벌 연계시장(CME·Eurex)과 국채·통화선물의 최종거래일 도래 종목에 대한 매매 거래시간은 기존과 동일하다.
일반상품시장(KRX금시장)의 거래시간은 오전 9시~오후 2시 50분에서 오전 9시~오후 3시 20분으로 연장된다.
―그렇다면 종가 단일가 거래시간은 어떻게 변경되는가.
▶ 종전과 비교해 시장별로 30분씩 지연된다. 증권시장은 오후 3시 20분~3시 30분으로, 파생상품시장과 KRX금시장은 각각 오후 3시 35분~3시 45분, 오후 3시 20분~3시 30분으로 변경된다.
―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착오매매 정정에도 변경 사항이 있는가.
▶ 착오매매 정정시간은 30분씩 연장된다. 증권시장은 다음 거래일(T+1일) 오후 3시 30분까지, 파생상품은 거래일(T일) 오후 4시 15분, KRX금시장은 거래일(T일) 오후 4시까지로 변경된다.
―앞으로 프로그램매매와 서킷브레이커(CB) 발동시간은 어떻게 바뀌는가
▶ 서킷브레이커 1·2단계 발동시간은 기존 오후 2시 20분에서 오후 2시 50분으로, 3단계는 오후 2시 50분에서 오후 3시 20분으로 변경된다. 사이드카 발동시간과 프로그램 매매 사전 보고 및 사후 보고 시간은 종전과 비교해 30분씩 미뤄진다.
―중요 내용 공시에 따른 매매 거래정지는 어떻게 변경되는가.
▶ 다음달부터는 중요 내용 공시시점이 오후 2시 30분 이후인 경우에는 당일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익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현행 기준으로는 공시시점이 오후 2시 이전인 경우에는 30분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오후 2시 이후인 경우에는 당일 매매거래 정지 및 익일 재개가 원칙이다.
―자기주식 관련 제도에서 알아두어야 할 점은.
▶ 자기주식 호가제출 가능기한은 오후 2시 30분까지에서 오후 3시까지로 변경된다. 자기주식매매 신청서의 제출 시기는 오후 3~6시에서 오후 3시 30분~6시로 단축된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