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유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공토지자원 활용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가 소유한 공공토지는 5만 7373필지로 8866만㎡이며, 이 가운데 도로·하천·임야 등을 제외한 활용 가능한 시유지는 523만 2000㎡로 여의도 2배 크기다.
시스템은 1단계로 300~1만㎡ 규모의 시유지 670곳, 총 127만㎡을 대상으로 했다. 시유지의 위치나 면적 같은 기본정보뿐 아니라 역세권과 건물 여부 등 50여 가지의 상세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시유지 활용 공공사업을 추진할 때 조건에 맞는 적정한 부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나대지, 지은 지 30년 전후인 건축물이 있는 토지, 연면적 3000㎡ 이상 추가 개발 가능한 토지 등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큰 곳은 ‘중점활용시유지’로 따로 분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시유지의 활용 현황을 목록으로 만들고 기록하는 등 재산 관리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시유지를 활용할 것으로 보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토지의 활용 시기를 고려하고 용도의 복합화를 도모 △재정사업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서울 시는 앞으로 소규모·대규모 시유지를 포함한 공공부지 전반으로 대상을 넓힌 2단계 시스템 개발에 나서 2018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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