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색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야구장·골프장·한강불꽃축제 등 이색적인 경관을 볼 수 있는 아파트를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이색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는 매매가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부산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경우 광안대교가 보이지 않는 층수(64평 기준)의 매매가는 10억~12억원인 반면 광안대교가 보이는 고층은 14억~17억원으로 4억~5억원 가량 비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들은 불꽃축제나 각종 문화 행사를 멀리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고 평소에는 화려한 야경을 제공한다”며 “최근 건설사들도 이러한 수요자들의 선호에 따라 이색 조망권을 갖출 수 있는 아파트 입지를 경쟁적으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도 분양 (예정) 중인 이색 조망권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코오롱글로벌은 다음달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단지가 사직구장바로 옆에 있어 일부 고층가구는 사직구장을 조망할 수 있다. 집에서 프로야구 경기와 각종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에서 ‘그랑시티자이’를 공급한다. 국내 최초 대규모 인공습지 생태공원인 갈대습지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인근 한원CC가 조망되는 ‘동
양우건설은 강원도 양양군에서 ‘양양 양우내안애’를 분양 중이다. 낙산대교, 설악산, 남대천, 동해바다 등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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