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여름철 비수기 영향에 2분기 적자전환했고, 한온시스템은 일회성 비용 지출에도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보다 28.5% 감소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마트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 증가한 700억원대로 예상됐으나 할인점 수익성 저하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기대에 못 미쳤다. 매출액은 3조4535억원으로 6.8%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22억원으로 95.6% 감소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분기 연결 영업손실 64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3조5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8% 감소했고, 순손실도 10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적자폭이 163% 확대됐다.
아이마켓코리아와 인터파크도
부진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8% 줄어든 151억원을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영업손실 5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여행 부문(항공권)과 숙박 부문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과 ENT사업 신규 사업자 진입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