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인 11일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44포인트(0.22%) 떨어진 2040.2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79포인트(0.09%) 하락한 2042.85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3일 동안 연중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원달러 환율 약세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그러나 최근 증시가 가열되면서 이날은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졌다. 호재성 이벤트가 소화되면서 2040선 지키기에 나선 모습이다. 또한 2012년부터 이어진 장기 박스권 상단에 닿으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옵션 만기에 대해선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차익 프로그램 잔고가 약 91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투자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누적 선물 순매수가 2만1400계약에 달한다”며 “만기일 답지 않게 상승 심리가 시장에 머물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85억원, 252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35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9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62%, 보험이 0.83%씩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는 0.53%, 건설업은 0.44%씩 약세다. 금융업은 0.47%, 철강·금속도 0.46%씩 떨어지는 중이다. 의약품은 1.87%, 통신업은 0.67%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1.92%, 삼성생명이 1.46%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2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15%) 떨어진 706.38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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