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가시지 않는 폭염으로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부산만큼은 예외다. 부산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올라 4주 연속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은 한 주 동안 0.11% 올라 4주째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부산은 정비사업 호조와 10월로 예정된 동해남부선 개통 기대감 등 영향으로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부산 다음으로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지난 주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안에서는 한강을 중심으로 동쪽(강동)과 서쪽(강서) 지역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0.29%)를 올렸다. 강서구는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0.11% 올라 가격 강세를 이어갔다.
전세
서울 강동구(-0.26%)와 송파구(-0.03%)는 하남미사·위례 등 인근 신도시에 입주가 몰리면서 전세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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