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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건설, ‘송파 두산위브’ 100%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
- 강남권 이주수요는 증가…수요 대비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신규 아파트가 부족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하반기 1250여 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권에서 재건축 사업으로 1년 내 이주를 준비해야 하는 수요는 1만3000여 가구에 이르는데 비해 새 아파트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두산건설의 하반기 분양 물량에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가 적용된 이후 신규로 공급된 사례가 없어 시장 분위기가 다소 위축된 상황이지만 강남 도심권 신규 단지가 희소한 만큼 두산건설의 송파 두산위브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 시스템에 따르면, 강남3구에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아 빠르면 1년 내 이주를 해야 하는 단지는 19곳, 1만2926가구에 이른다. 그러나 강남3구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는 10년간(2006년 6월~2016년 6월) 7만6450가구(일반분양 2만7310가구)에 불과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서울(강남3구 포함)에서는 31만5659가구(일반분양 11만4256가구)가 공급됐다.
이렇다보니 청약시장에서도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강남3구에서는 3개 단지, 693가구가 분양됐으며, 1순위에서만 2만8088명이 몰리며 평균 40.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강남3구 포함)은 20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5.32대 1(4340가구 중 6만6504명)에 그친 것에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정부가 발표한 중도금 대출 보증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분양가의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결국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가 대상이 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강남권 기존 주택들은 여전히 거래가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1979년 12월 입주)는 1년 전(2015년 6월) 최고 11억원(전용면적 84㎡ 기준)에 거래됐으며, 지난 6월 최고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대치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7월에도 거래가 성사됐고, 현재 전용면적 84㎡의 경우 12억7000만원에까지 매물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며 “신규 분양 아파트에 적용되는 중도금 대출 규제의 영향은 기존 주택 시장에는 미미할 뿐, 사람들은 많은데 물건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연내 강남•서초•송파에서는 8개 단지, 5073가구 중 125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송파구에서 첫 분양 단지가 공급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8월, 송파구 오금동에서 ‘송파 두산위브’를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6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도보권에 있고, 성내천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그
업계 전문가는 “기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하고 있고 사업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현재 수요자 입장에서 매매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 오히려 하반기 신규분양시장으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송파권에서 분양하는 두산건설의 중소형 아파트는 9억원 이하로 공급되기 때문에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